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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10.01] 조기치료가 중요한 성장기 척추측만증



윤제필 필한방병원 병원장 ▲


정상적인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커브가 존재 하고 정면에서 봤을 때 반듯한 일자 모양이다.

그러나 정면에서 봤을 때에 좌우 옆으로 S자나 C자 모양의 굴곡이 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척추 측만증 (Scoliosis)' 이라고 한다.



선천적인 척추측만증도 있지만,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의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시간 PC 및 스마트폰 사용, 잘못된 자세나 습관 등으로 인해 척추가 휘어질 가능성이 많아지면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척추측만증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주로 성장이 왕성한 사춘기 무렵에 나타나는데, 휜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통증이나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척추가 휘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고 요통이나 어깨 결림 등의 만성적인 척추부위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휜 정도가 심할 경우 허리가 휘어 원래 본인의 키보다 작은 상태로 살아야 하고, 골반 부정렬로 이어지면 다리 길이가 달라 한쪽의신발

바닥이 더 빨리 닳거나 한 자세로 오래 서있기도 힘들게 된다. 또한 호르몬과 혈액순환계 불균형, 면역력 약화 등은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집중력도 떨어뜨린다. 뚜렷한 이유 없이 호흡기나 소화기 계통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하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인 척추측만증은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연결되기 쉬운데, 이는 척추 불균형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의 분산을 방해하고, 특정 부위에만

압력이 걸리게 만들어, 디스크의 탈출이 쉽게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 근육이나 신경이 압박을 받기 쉬운 환경을 조성해 통증의

만성화와 재발률을 높인다.



성인이 되면 골격과 체형이 완성되어 굳어지기 때문에, 척추측만증을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때문에, 최소한 20세 이전에 치료를 받아야

척추를 조금이라도 더 반듯하게 만들 수 있다.



정형외과에서는 자세를 잡아주는 다양한 장치를 몸에 착용시켜 교정을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척추 마디마디를 잡아 펴주어 고정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측만증이 심해 심장과 폐의 기능에 지장을 주어 숨쉬기도 힘든 경우에 고려할 수 있겠으나, 척추의 움직임을

많이 제한하게 되므로 성장기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예부터 전신의 균형과 조화를 중요시하여 '바른 신체구조에서 바른 신체기능이 나온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이를 바탕으로

몸의 정상적인 구조를 되찾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칫 가볍게 보고 지나치기 쉬운데, 턱관절의 불균형은 목뼈와 허리뼈의 배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측만증 치료 시 특히 주의깊게 보아야 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턱관절의 밑으로는 경추와 흉추 그리고 요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턱관절의 불균형은 연쇄적으로 척추 밸런스를 깨트릴 수 있다. 이런 점을

토대로 척추측만증의 치료에서, 턱관절의 균형을 유도하는 장치를 오래 착용하도록 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척추 측만증으로 압박받고 긴장된 척추 주변 근막과 근육에 침을 놓아 연부조직의 이완을 도모하며, 한의사가 수기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척추관절 구조를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시행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수핵 탈출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추나요법 뿐만

아니라 침, 약침, 한약 등의복합치료로 염증과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도와준다. 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에서는 30도 이상의 측만증에 1년 이상,

30도 이하인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경우 치료한 후라 하더라도 성장 과정에서 측만증이 다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한다.  측만증의 각도가 작다면 6개월마다, 각도가 크다면 3~4개월마다 간단한 X-ray 촬영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 : 대전일보 사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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